트럼프, 뉴욕 '별장 추가과세'에 "도시 파멸시켜"…개입 예고
"부자들 떠나 막대한 손실 안겨줄 것"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뉴욕시가 추진하고 있는 비주거용 별장 추가 과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 반발하며 연방 정부 차원의 개입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뉴욕시의 '피에다테르'(Pied-a-Terre) 세금은 뉴욕시와 주 정부에 막대한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며 "결국 징수하게 될 세금은, 뉴욕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납부한 세금에 비하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위험한 정치적 '실험'은 한때 위대했던 이 도시와 주를 파멸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이는 그야말로 아마추어 수준의 행태이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특히 내가 한때 사랑했던 이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민주당)을 겨냥해 "급진 좌파 지하디스트들은 이 모든 것에 더해 혼잡통행료까지 부과하려 들고 있다"며 "이런 정책은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으며,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늦기 전에 연방 정부가 이 재앙을 막을 법적 권한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맨해튼 트럼프 타워의 펜트하우스에서 살았으나 지난 2019년 주 거주지를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골프 클럽으로 옮겼다. 그나 그의 가족이 피에다테르 세금의 적용 대상이 될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뉴욕시 의회는 지난 5월 예산안의 일환으로 500만 달러 이상의 비주거용 주택 및 100만 달러 이상의 협동조합 주택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피에다테르 세금 부과를 승인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를 통해 뉴욕시에 연간 5억 달러의 세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뉴욕시 주민 3명은 시 당국이 공개한 세금 부과 대상 명단에서 오류가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0일 스태튼아일랜드 주법원의 웨인 오지 판사는 세금 부과를 위한 절차 이행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뉴욕시 측 변호인은 이 판결에 대한 항소 허가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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