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판티노 피파 회장 옹호…"교체하면 끔찍한 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2026.07.19.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2026.07.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불륜 의혹과 무산된 월드컵 민간 투자 유치 계획으로 논란에 휩싸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회장을 옹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파가 어떤 이유로든 인판티노 회장의 교체를 고려한다면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판티노 회장을 "훌륭한 인물"이라고 칭찬하며 "지금까지 열린 월드컵 중 4배나 더 성공적인, 역대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떠난다면 월드컵은 다시는 이처럼 성공적이거나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인판티노 회장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인판티노 회장과 불륜 관계였던 여성에게 UEFA가 6자리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금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월드컵을 포함해 주관 대회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계획을 추진하다가 축구계의 반대에 부딪쳐 철회했다.

내년 3월 재선에 도전하는 인판티노 회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피파도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하며 이번 반발을 "일부 세력이 조직을 약화시키기 위해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벌이는 노력"이라고 규정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 제정한 '피파 평화상'을 수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미국 대표팀 선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정지 징계 처분 재검토를 요청한 뒤 징계가 풀리면서 논란이 불거진 적도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