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일러팜스, '살모넬라 집단감염' 원인 업체가 제공한 식품 리콜
문제의 멕시코 고추로 27개 주에서 345명 감염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의 농산물 공급업체인 '테일러팜스'(Taylor Farms)가 살모넬라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식품을 회수(recall)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일러팜스는 9일(현지시간) 유통업체 '코스트 시트러스 유통'(Coast Citrus Distributors)가 공급한 과카몰리와 살사 등 특정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밝혔다.
코스트 시트러스는 살모넬라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할라페뇨 고추를 제공한 업체다.
테일러팜스는 코스트 시트러스에 문제의 고추를 공급한 멕시코 시날로아주의 재배업체로부터 더 이상 제품을 조달하지 않고 있으며, 고추가 포함된 테일러팜스 제품 관련 질병 보고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6월 19일부터 지난달 20일 사이 27개 주에서 발생한 살모넬라 집단 감염으로 인해 34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36명이 입원했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집단 감염이 코스트 시트러스가 미국으로 유통한 할라페뇨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할라페뇨 고추는 멕시코식 레스토랑 체인인 QDOBA와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 공급됐다.
이에 따라 치폴레는 지난달 20일부터 할라페뇨 공급업체를 바꿨고, QDOBA는 지난달 28일부터 할라페뇨 사용을 중단했다. 코스트 시트러스는 할라페뇨 고추를 리콜하기로 했다.
살모넬라 집단 감염 사태와 별개로 테일러팜스는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병인 '원포자충 감염증'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상태다. 이로 인해 미시간주에서 2명이 사망했다.
연방 보건당국은 멕시코 중부에서 생산해 타코벨 매장에 공급한 아이스버그 품종 양상추가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테일러팜스는 지난달 중순 멕시코 중부 지역에서 조달한 모든 아이스버그 상추를 미국 시장에서 회수하기로 했다.
원포자충은 사람의 대변에 포함된 미세 기생충으로, 감염되면 심한 묽은 설사와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복통, 메스꺼움,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설사가 장기간 이어지면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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