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린, 상원선거 출마 요청 수락"…공화당 내선 우려
트럼프, 측근 故 린지 그레이엄 동생 달린 만나 선거 출마 요청
- 이훈철 특파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 달린 그레이엄 노돈 상원의원이 공화당 상원의원 특별 예비선거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백악관에서 달린 그레이엄 의원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달린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공화당 내 안보 강경파로 알려진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여동생이다. 그는 지난달 11일 린지 그레이엄 전 의원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뒤 의원직 잔여 임기를 물려받았다.
달린 그레이엄 의원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에 나서면서 8월에 있을 공화당 특별 경선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뛰어난 인물이자 진정한 미국의 애국자"라며 "린지는 제가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인물이자 상원의원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여동생 역시 우리 조국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대한 그의 깊은 사랑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달린에게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8월 11일 화요일에 열리는 공화당 상원의원 특별 예비선거에 출마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녀는 사랑하는 오빠 린지의 유산을 기리는 데 이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다는 뜻에 따라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달린 그레이엄 지지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공화당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임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달린 그레이엄의 임명을 주도했을 때,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많은 공화당원들은 이를 그녀의 고인이 된 오빠에 대한 적절한 헌사로 여겼지만 트럼프가 달린 그레이엄에게 6년 임기에 출마하길 원한다고 발표한 후 당심에 변화가 감지됐다.
한 공화당 주 의원은 "이것이 유권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뒷거래 같다"고 말했고, 한 카운티 공화당 관계자는 "일부 유권자들이 이를 가족 중 상원의석을 물려받는 것으로 볼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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