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참수 전 마지막 기회"…이란에 고강도 합의 압박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 협상 상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지금 진행 중"이라며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의 요청에 따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그들이 좋은 문서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며 "많은 나라에서 전화를 걸어왔다. 그들 모두 이번에 마지막 기회를 주길 원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에 대한 주말 대규모 공습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계획을 철회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전에도 공격을 중단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는 "(이란 지도부에 대한) 참수 작전 전에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이란과의 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4일까지 완전히 개방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합의의 1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의 2단계는 비핵화이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석유 기업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들은 너무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공급 부족을 기반으로 너무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익의 일부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하며 소매 가격, 소비자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고유가는 핵심 정치 쟁점이다. 미국의 휘발유 갤런당 평균 가격은 이란 전쟁 이후 37% 올랐다. 이런 가운데 엑손모빌의 2분기 이익은 14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쉐브론은 121억 달러로 5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정제 마진이 급증하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날 앞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를 통해 마이크 워스 쉐브론 최고경영자(CEO)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앵커 마리아 바티로모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천재성, 선견지명, 힘, 안정성이 없었다면 석유 산업과 우리나라 자체가 죽었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베네수엘라는 마이크와 쉐브론을 자국에서 쫓아냈지만 이제 그들은 돌아왔고, 전보다 더 크고 강해져서 큰돈을 벌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다른 석유 회사도 마찬가지"라며 "소비자 유가를 내려라, 지금 당장!"이라고 강조했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지도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중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들은 회담을 요청했다. 어떤 이들은 '구걸했다'고 말할 것이다. 대화가 시작됐고,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그들은 공개적으로 당당히 '어떤 논의도 하고 있지 않다', '아무 이야기도 되고 있지 않다', '오직 오만하고만 교섭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이 강력히 운영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미국의 강철 장벽에 의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부터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이란 비핵화 문제를 놓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분명히 말하자면 현재 우리는 미국과 대화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해상 교통을 보장할 수 있는 항로를 합의하기 위해 대화 중"이라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