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측 "美·이란 직접 회담 날짜 미정…양측과 조율 중"

"이슬라마바드 혹은 도하 회담 개최지로 거론"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 중재 위해 곧 이란 방문"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 2022.09.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직접 회담 재개 날짜와 장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이 3일(현지시간) 복수의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키스탄 고위 관리는 이날 아나돌루통신에 "적어도 향후 24시간 내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단 간의) 회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파키스탄과 카타르 중재단은 직접 회담 재개 날짜와 장소를 확정하기 위해 미국·이란 측과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1차 회담이 열렸던 이슬라마바드 혹은 카타르 도하가 회담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회담 재개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하루 이틀 안에" 테헤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어 양측이 중재자를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며 이슬라마바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직접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회담 재개와 관련해 "긍정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미국과 이란은 직접 협상 재개 전 초기 단계에서 중재자를 통한 간접 회담으로 "최소한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며 핵 문제는 직접 회담의 첫 단계에선 논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부터 미국과 이란 간 새로운 협상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분명히 말하자면 현재 우리는 미국과 대화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해상 교통을 보장할 수 있는 항로를 합의하기 위해 대화 중"이라고 일축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