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풀고 승리 격려' 중간선거 움직이는 트럼프…이란엔 대화 손짓
미주리·웨스트버지니아에 대규모 재난 지원금 승인
대규모 공습 철회 후 이란에는 "마지막 기회" 외교 모색
- 이훈철 특파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두고 대내외 관련 메시지를 쏟아내며 표심 확보를 위한 정치 행보에 나섰다.
공화당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미주리·웨스트버지니아 등에 대규모 재난 지원금을 승인하고 친(親) 트럼프계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대외적으로는 이란을 향해 '마지막 대화 기회'를 언급하며 대규모 공습 취소 이후 대화 가능성을 시사는 유화책을 꺼내 드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주리주에 2450만 달러(약 330억 원) 규모의 재난 지원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키호 미주리 주지사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미주리는 주지사를 비롯해 에릭 슈미트, 조쉬 호울리 상원의원, 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과 함께 안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는 최근 미주리주를 습격한 폭풍과 토네이도,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는 명목과 동시에 4일 시작되는 미주리주 경선(Primary)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 지원금 선물을 안기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측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도 폭풍 및 산사태 복구를 위한 450만 달러(약 60억 원) 규모의 지원금 승인 소식을 전했다.
동시에 이날 오후 연달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셸리 무어 카피토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캐롤 밀러, 라일리 무어 연방 하원의원 등 웨스트버지니아 지역 공화당 현역 의원들을 향해 "재선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원금 수혜 명목과 지지 선언을 결합해 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교·안보 면에서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중간선거의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온 양면책'에 나섰다.
로이터·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임을 확인하며 "이것은 그들이 좋은 문서(합의서)에 서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가 철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우방국들의 요청으로 대화에 나섰음을 강조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이나 중동 정세 불안이 표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강경 대치 속에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사'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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