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AI 해킹 능력 측정할 보안 테스트 세부 사항 확정"

"백악관 실무급 회의에 앤트로픽·오픈AI·구글 대표단 초청"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로고. (자료사진) 2026.6.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의 해킹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자발적 사이버 보안 테스트의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악시오스(Axios)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테스트 관련 실무급 회의에 앤트로픽 대표단이 초청됐다.

테크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와 구글 대표단도 초청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개발사들이 최첨단 AI 모델 공개 30일 전 사전 접근권을 행정부에 제공하도록 하고, 모델의 사이버 공격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 체계를 마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결과 보고 방식과 테스트에 사용할 평가 지표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행정명령 상 지표와 기준 수치 등은 기밀로 지정됐으며, 개발사와 연구자에게 '적절한 경우에 한해' 공유될 예정이다.

기업들은 개발 중인 모델이 체계 적용 대상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지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 명확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비밀이 아니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공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주요 개발사들의 최신 AI 모델이 외부 기업 시스템에 침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이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의 AI 에이전트 2개가 테스트 중이던 격리 환경을 자신의 판단으로 뚫어낸 뒤 오픈소스 AI 플랫폼 스타트업인 허깅페이스를 해킹하는 사건이 시작이다.

앤트로픽 또한 자사 AI 모델 일부가 사이버 보안 테스트 과정에서 3개 기업의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