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사령관 "인원 215명 늘려…24시간 전투태세 전환 가속"

스티븐 조스트 중장 "1년 반 전엔 불가능했던 신속대응 가능"
통합군사령부 격상 3단계 로드맵…2028년 봄까지 완료 목표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 사령관 (미 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 사령관(공군 중장)은 사령부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약 215명의 인력을 증원했다고 밝혔다.

조스트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개편을 통해 1년 반 전에는 불가능했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군수와 의료 등 모든 전투 기능에서 24시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인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는 위기가 발생할지 여부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지를 전제로 대비해야 한다"며 "파트너인 일본과 함께 가능한 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주일미군 사령부를 기존의 행정 중심 조직에서 실질적인 작전 지휘권을 갖춘 통합군사령부로 전환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주일미군의 이번 행보는 일본이 육해공 자위대를 통합 지휘하기 위해 2025년 3월 창설한 통합작전사령부(JJOC)와의 원활한 연계를 목표로 한다.

과거 주일미군 사령부는 주로 미일지위협정(SOFA) 관리 등 행정적 임무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역내 위협에 직접 대응하는 '싸우는 사령부'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일미군은 3단계에 걸쳐 통합군사령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지난해 JJOC와의 소통을 전담하는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협력팀'(JCT)을 도쿄 아카사카 프레스센터에 설치했다.

조스트 사령관은 현재는 2단계로서 미일이 공동으로 작전을 조정하는 '공동운용조정소'(BOCC)의 구체적인 운용 절차를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3단계는 2028년 봄까지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지휘 구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1957년 주일미군 창설 이후 69년간 이어져 온 주일미군 사령관과 제5공군 사령관의 겸직 체제가 지난 3월부로 공식 해제됐다.

이에 따라 조스트 사령관은 주일미군 지휘에만 전념하게 됐고 신임 제5공군 사령관으로는 조엘 캐리 중장이 임명됐다.

한편 조스트 사령관은 최근 일본 난카이해곡 대지진을 가정한 자위대의 통합방재훈련에 주일미군이 처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진해일(쓰나미)과 원전 사고가 동시에 발생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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