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거개입' 꺼낸 트럼프, 닷새만에 "솔직히 우리도 한다"
"中의 美유권자 데이터 유출 오래전 일…中 지금은 달라졌을지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선거 개입 의혹을 꺼내든 지 닷새만에 미국도 비슷한 선거 개입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중국에 의한 유권자 데이터 유출 의혹이 "오래전에 일어난 일"이라며 "오늘날의 중국은 그때와는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뭔가를 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뭔가를 한다"며 "솔직히 말해서, 우리도 그들에게 뭔가를 한다. 일방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등 중국에 대한 어떤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 답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는 9월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국민연설에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적대국과 비국가 행위자들이 미국 선거 기반시설을 침해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2020년 미 대선 전후 유권자 정보 2억2000만 건을 불법 탈취하고,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유리한 불법 투표용지 제작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튿날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대선에 관심도 없고 간섭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같은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한 적이 없으며 누구도 우리 내정에 간섭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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