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14% 급등…AI 메모리 낙관론에 실적 기대감까지
UBS "마이크론, 2028년까지 자사주 40% 매입 가능"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4% 가까이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장 대비 14% 오른 172.80달러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첫날 기록했던 170달러 안팎에서 약 10% 조정을 거친 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강하게 반등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이번 상승은 회사의 개별 호재보다 AI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이 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2028년까지 발행주식의 40% 이상을 자사주로 매입할 수 있을 만큼 막대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 메모리 수요와 가격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공급업체로 AI 서버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날 반도체주 전반도 동반 상승했다. AMD와 인텔은 각각 약 8% 올랐고 브로드컴도 2% 상승했다.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도 강세를 나타냈다.
메모리 업종에 투자하는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도 11% 급등했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최대 편입 종목으로 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29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AI 메모리 업종의 다음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차세대 HBM4 출하 계획과 가격 전망, 장기 공급계약(LTA) 관련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HBM 시장 선도 지위와 공급 부족, AI 고객사의 장기 투자 확대가 SK하이닉스의 강점으로 꼽히지만 메모리 업황의 경기순환성과 원·달러 환율 변동성 등은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지적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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