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출연 한국계 美배우 케일리 하틀, 18세로 사망
부모와 본인 모두 청각장애…어머니는 한국 입양아 출신
메릴랜드주서 교통사고…"과속이 원인인 듯"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한국계 혼혈 미국 배우 케일리 하틀이 21일 새벽(현지시간) 교통사고로 18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하틀은 메릴랜드주에서 또 다른 승객과 함께 19세 남성이 운전하던 1995년식 혼다 어코드 차량에 타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양방향 2차선 도로에서 이탈해 배수로 구조물에 충돌했는데, 경찰은 “과속이 충돌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틀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처를 입었고, 다른 승객은 치료를 거부했다.
청각장애인인 하틀은 영화 '고질라 대 콩'과 속편 '고질라 X 콩: 새로운 제국'에서 '지아'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2024년 새턴상 ‘젊은 배우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틀의 부친 조슈아 하틀은 페이스북에 올린 눈물의 영상에서 수화로 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하틀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다. 부모 모두 청각장애인이며 본인도 청각장애인으로 수어(수화)에 능통했다.
텍사스 청각장애학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틀의 죽음은 엄청난 상실”이라며 “가족과 친구, 학우, 그녀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현재 확보된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