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엡스타인, 美·이스라엘 정보기관 최상층과 연줄"
"이스라엘 중도좌파쪽 연결"…"엡스타인 관련 행정부 소통 엉망" 인정
"이스라엘 안에 전쟁 계속하려 美여론 조작하려는 사람들 있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미 중앙정보국(CIA) 등 양국의 정보기관과 연결고리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 팟캐스트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대부분의 사람은 그(엡스타인)가 모사드였다고 생각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렇다, 모사드, CIA 또는 다른 딥스테이트(Deep state·막후 실세 관료 집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는 미국 정보기관의 상층부, 즉 최상위층과 분명히 연줄이 있었다"며 "또한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최상위층과도 분명히 연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또 엡스타인이 "이스라엘의 딥스테이트 중에서 중도 좌파 쪽에 연결돼 있었다"며 "나는 이 점이 항상 흥미로웠다. 그는 이스라엘 정치권의 우파에 그다지 연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엡스타인이 "전반에 걸쳐서 연줄이 있었다"며 "공화당에도, 민주당에도 친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엡스타인 파일이 공개되는 데에 엄청난 저항이 있었다는 지적에 "우리는 엡스타인 파일 관련한 소통을 완전히 망쳤다(screwed up)"고 답했다.
이어 "그게 우리가 뭔가를 숨기려고 했기 때문이냐? 아니다"라며 팸 본디 전 법무장관이 지난해 "엡스타인 파일들이 내 책상 위에 있다"고 발언한 것이 사람들의 불신과 비판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엡스타인 파일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하도록 협박했다는 일각의 음모론을 일축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 내의 일부 사람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기 위해 우리를 (평화) 정책에서 멀어지게 하려 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스라엘)의 시스템 내에서 미국 여론을 조작하고 바꿔서 전쟁을 영구적으로 계속하게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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