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단속 차량검문 포기 못해"…ICE '중단' 하루만에 번복

일주일 새 차량검문 사망 사건 2건 발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알라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14.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차량 검문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강하고 단호하며 똑똑해져야 한다"며 "ICE의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범죄 소탕 도구 중 하나인 차량 검문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텍사스와 메인주에서 잇따라 차량 검문 도중 요원들의 총격으로 남성 2명이 사망한 후 당국이 일시적인 검문 중단을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입장이다.

앞서 지난 7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ICE 요원이 차량 검문 도중 멕시코 국적의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13일에는 메인주 비데포드에서도 ICE 요원이 25세의 콜롬비아 국적 운전자에게 총을 발사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일주일 새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각 주에서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두 건 모두 차량 검문 도중 발생해 논란이 일자 당국은 전국적으로 차량 검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당국의 발표를 뒤집고 정면 돌파에 나서면서 ICE의 과잉 단속으로 인한 논란이 확산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었던 이민자 단속을 위해 지난해 1월 대규모 추방 작전을 개시한 이래 연방 이민 단속 과정에서 ICE 등 연방 법집행 요원의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7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