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에는 SNS 팔로워 수 자랑…"내가 틱톡 넘버원"

세계 정상 중 틱톡 팔로워 1위…"테일러 스위프트 넘었다" 주장은 의문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08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들어 자신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 팔로워 '넘버원'(1위)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틱톡 넘버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지도자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했다"는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틱택'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넘버원'을 달성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 중 "이틀 정도 전에 새로운 통계가 막 나왔는데, 틱택에서 넘버원인 사람이 누구인지 아느냐? 트럼프, 바로 나"라며 "테일러 스위프트는 11위였다. 내가 틱톡에서 단연 넘버원"이라고 주장했다.

이틀 뒤인 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내가 넘버원"이라며 "연예인들은 27위, 29위인데 미친 일이다. 나조차도 이해가 안 가지만 내 말이 널리 퍼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틱톡에서 "공산주의가 얼마나 나쁜지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기준으로 '넘버원'을 언급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전 세계 정상들 중 가장 많은 틱톡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날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서 16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290만 명,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930만 명,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3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팔로워는 44만 명 정도다.

틱톡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은 국내에서 '한심좌'로 널리 알려진 세네갈·이탈리아계 인플루언서 카바네 라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10배가 넘는 1억 623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팔로워는 3350만 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배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4년 6월 틱톡에 처음 가입했다. 그는 틱톡을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한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중국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과 중국은 틱톡 미국 사업부를 분사해 미국 기업들이 사들이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