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종전 끝" 발언에 브렌트유 선물 5% 이상 급등
브렌트유 선물, 배럴당 78달러 기록…5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히고 추가 군사행동까지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5% 급등해 배럴당 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말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앞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란 전쟁이 절정에 달했던 당시 배럴당 12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로이터는 전쟁으로 세계 원유 재고가 감소한 상황에서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보샹 IG 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는 분명히 시장이 원했던 바가 아니며, 시장 심리에 정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양자 회담 중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났냐는 질문에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들(이란)은 쓰레기(scum)이고 병든(sick) 사람들이다. 그들은 병든 사람들이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약간의 경고를 해두겠다"며 "오늘 밤 아마도 그들을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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