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에 매우 언짢다…스페인과 모든 교역 끊을 것"
"그린란드, 덴마크에 중요하지 않아" 재차 병합 야욕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들에 대한 불만을 또다시 쏟아냈다.
미국의 이란 전쟁을 앞장서 비판한 스페인과 교역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덴마크령 그린란드 강제 합병 야욕도 재차 드러냈다.
AFP통신과 BBC·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나는 나토가 매우 언짢다"며 "우리(미국)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불균형적인 비용을 부담한다"며 미국이 유럽 안보 보장에 '수십억 달러'를 과도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정상회의 기간 "내가 보는 문제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돕지 않은 유럽 동맹을 비판하며 스페인에 대해 특히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좌파 성향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불법'이라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미군이 스페인 군사기지를 이란 작전에 사용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은 나토 내에서 끔찍한 파트너다. 참여도 안 하고 돈도 안 낸다. 스페인과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며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을 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이 다시 달려오는 걸 보라. 분명히 다시 달려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란드에 대해서는 "그린란드는 미국에 매우 중요하지만 덴마크에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단지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회원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쓰지만 정작 얻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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