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종전 MOU 끝났다…쓰레기·병든 자들" 맹폭(종합)

"이란, '핵 금지' 합의하고 말 바꿔…대화 할 수도 있으나 시간 낭비"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중 양자 회담을 갖고 있다. 2026.07.08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양자 회담 중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났냐는 질문에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란)은 쓰레기(scum)고 병든(sick) 사람들이다. 그들은 병든 사람들이 이끌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사악하고 폭력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핵무기가 있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과 상대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이란을 "거짓말쟁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과) '핵무기는 없다'고 합의했다"며 "이후 그들(이란)은 나중에 언론에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뭔가 문제가 있고 완전히 미쳤다(cuckoo)"며 "내 생각에 (종전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가 끝나도 이란과의 대화가 재개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난 상관하지 않는다"며 "대화는 할 수 있지만 난 그들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이란)은 거짓말쟁이"라며 이란이 시위하던 자국민 5만 4000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 훌륭한 협상가들이 원한다면 계속 대화하게 하겠지만 그럴 것 같지 않다"면서 "나는 이 사람들(이란)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이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으로 이날 이란 남부의 군사 표적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에 이란도 보복에 나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히는 등 양측이 지난달 17일 체결한 종전 관련 MOU 이행과 후속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