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루카쿠, 골 넣은 뒤 '트럼프 댄스'…발로건 징계개입 응수
벨기에, 월드컵 16강전서 미국에 4-1 대승…"이것도 뒤집어봐"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유예 개입 후 분노한 벨기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그의 트레이드 마크 춤을 선보였다.
벨기에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미국을 4-1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네 번째 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는 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유세 과정을 비롯해 자주 선보이는 YMCA 노래에 맞춘 춤을 따라 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루카쿠가 관중을 향해 귀를 기울이는 사진과 함께 "이것도 뒤집어봐"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피파가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를 유예하는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적 개입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벨기에축구협회는 피파의 발로건 출장징계 유예 결정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벨기에 축구대표팀 선수인 니콜라 라스킨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틀 동안 경기장 밖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며 "팀 내에서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있었고, 우리는 경기장에서 그에 대한 답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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