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림팩, 韓 첫 해상지휘관 역할…한미동맹 성숙 중요 이정표"

수전 베일리 美 3함대 부사령관 "韓해군, 세계적 역량 파트너"

김인호 림팩훈련부대장(오른쪽)이 1일 오전 해군 제주기지에서 열린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부대 환송행사에서 조완희 정조대왕함장과 훈련부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 ⓒ 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제3함대 부사령관은 6일(현지시간) 2026년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한국 해군이 처음으로 연합 해상구성군사령관을 맡은 데 대해 "한미동맹의 강점과 성숙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림팩 연합훈련통제단장을 맡고 있는 수전 베일리 미 3함대 부사령관(소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림팩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 해군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베일리 부사령관은 "한국 해군, 특히 해상구성군사령관을 맡은 김인호 제독의 존재는 한미동맹의 강점과 성숙함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며 "이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이 정도 규모의 다국적 전력을 이끌 의지와 능력을 보여준 것은 역내 안보에 대한 한국의 헌신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베일리 부사령관은 한국 해군 전력에 대해서도 "직접 함정에 승선해 봤다"며 "매우 훌륭한 함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림팩에서 한국의 리더십과 전력 전개는 분명 미래를 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고, 역내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집단적 능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올해 림팩은 6월 24일부터 시작돼 7월 31일까지 하와이와 태평양 일대에서 진행되며, 31개국에서 2만 50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한국 해군은 1990년 림팩에 처음 참가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았다.

베일리 부사령관은 올해 훈련에 무인체계 통합, 실사격을 통한 함정 침몰훈련(SINKEX), 약 40개의 함대 실험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인체계와 관련해 "오늘날과 미래 해전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유인·무인 플랫폼을 하나의 응집력 있고 강력한 전투 및 방어 전력으로 결합하는 방법을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리 부사령관은 올해 림팩에서 유무인 전력의 통합 운용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무인체계는 우리 해군의 단순한 점진적 발전이 아니라 오늘날과 미래 해전에서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유인 및 무인 플랫폼을 하나의 응집력 있고 강력한 전투 및 방어 전력으로 결합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6년 림팩에는 함대실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40개의 실험 과제가 포함된다"며 "신기술과 새로운 전투 개념을 조기에 실전 환경에서 시험하고 전투원의 피드백을 받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리 부사령관은 아울러 "싱크엑스(SINKEX·함정 침몰훈련)는 림팩에서 가장 눈에 띄는 훈련 가운데 하나"라며 "동맹국들과 함께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한 뒤 실사격으로 타격하는 가장 현실적인 훈련"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