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앞두고 폭염…체감온도 46도 전망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워싱턴 기온 38도…밤에도 27도 이상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시민들이 폭염 속에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중부와 동부 도시는 독립기념일 연휴까지 이어질 폭염에 대비하고 있으며, 수천만 명이 불볕더위와 높은 습도에 시달리고 있다.2026.07.01.ⓒ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동부가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워싱턴 등 주요 도시의 기온은 38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체감온도는 46도에 달할 수 있다고 미국 국립기상청은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중서부에서 시작된 열파가 북동부로 확산한 것으로, 밤에도 기온이 27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 시민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냉방시설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뉴욕시는 수백 개의 공공건물을 냉방센터로 지정하고 수영장 운영 시간을 연장했으며,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취약계층을 돌보고 있다.

전력망 과부하 우려도 커지고 있어 시카고 등지에서는 주민들에게 에어컨 온도를 26~27도로 맞추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전기차 충전은 해가 진 뒤에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은 점점 더 빈번하고 강력해지고 있으며, 이번 ‘열돔’ 현상은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면서 발생했다. 독립기념일 행사와 월드컵 경기가 겹친 이번 주말, 토론토에서는 극심한 더위로 인해 포르투갈-크로아티아 경기의 야외 응원전이 취소되기도 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