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둔화에 뉴욕증시 상승…연준 금리인상 전망 후퇴(종합)
6월 신규고용 5만7000명 그쳐…다우 개장 초반 0.5%↑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의 6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치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했다. 고용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하면서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9시 33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3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61포인트(0.50%) 오른 5만 2566.85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S&P500지수는 0.41%, 나스닥종합지수는 0.28% 상승했다.
이에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5만 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만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6월 실업률은 4.2%로 전월 4.3%보다 낮아졌다. 다만 노동참가율은 61.5%로 전월 61.8%에서 하락했다. 구직 활동을 하거나 일하는 인구 비중이 줄어든 만큼, 실업률 하락만으로 노동시장이 강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금 상승률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6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5% 올랐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13센트 오른 37.64달러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기존에 발표한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4월 신규 고용은 17만 9000명에서 14만 8000명으로, 5월은 17만 2000명에서 12만9000명으로 각각 낮아졌다. 이에 따라 두 달 합산 고용은 종전보다 7만 4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문·사업서비스가 3만 6000명, 사회지원이 2만 5000명, 헬스케어가 2만 2000명 증가한 반면, 레저·접객업 고용은 6만 1000명 감소했다.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약해지면서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 미만으로 낮췄고, 9월 인상 가능성도 고용 지표 발표 전 75% 안팎에서 약 60%로 내려 잡았다.
채권시장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고용 지표 발표 뒤 미 2년물 국채금리가 5bp 하락한 4.11%, 10년물 금리가 1bp 내린 4.46%를 나타냈다. 달러도 약세를 보이며 엔화와 유로, 파운드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실업률이 낮아지고 임금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만큼, 이번 고용 지표만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접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이에 시장에선 이달 중순 나올 물가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추가로 확인할 전망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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