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유럽과 밀착하는 캐나다…'유로비전 가요제' 내년 데뷔
내년 5월 불가리아 개최 '2027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참가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캐나다가 내년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국가대항 가요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방송연맹(EBU)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공영 'CBC/라디오캐나다'가 2027년 5월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2027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캐나다의 국경일인 '캐나다의 날'에 이루어졌다.
1950년부터 EBU의 준회원이었던 CBC/라디오캐나다는 지난달 25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EBU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정회원이 됐다.
이번 참가로 캐나다는 2015년 호주 이후 11년 만에 유로비전에 새로 합류하는 국가가 됐다.
그간 여러 캐나다 출신 가수들이 유로비전에 우회 참가해 주목받은 바 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장식한 캐나다 '국민 가수' 셀린 디옹은 1988년 유로비전에서 스위스 대표로 출전해 우승했다.
마리-필립 부샤르 CBC/라디오캐나다 사장은 "우리의 참가로 인해 캐나다의 인재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음악 무대 중 하나에서 기량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유로비전 참가를 두고 최근 미국 대신 유럽연합(EU)과 관계를 강화하는 전략적 행보 중 하나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6 유로비전은 이스라엘의 참가에 반발해 스페인, 네덜란드,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등 5개국이 불참했다.
이 여파로 올해 유로비전 참가국은 2004년 이후 가장 적은 35개국으로 줄어들었으며, 시청자 역시 전년 대비 3500만 명 감소한 1억 3100만 명을 기록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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