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벨트 도서관 찾은 트럼프 "中 파나마운하 장악 막겠다"(종합)
공화당 텃밭 노스타코타 찾아 시어도어 루스벨트 업적 치켜세워
"美, 다시 선박 건조할 것…잠수함 건조 기술은 15년 앞서"
- 류정민 특파원, 김경민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다코타주에서 열린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 연설에서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면서 3만 8000명의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나마 운하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재임(1901~1909년) 때인 1904년에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이룩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는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했는데, '민주당이 파나마 운하를 단돈 1달러에 파나마로 넘겨준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것"이라면서 "그는 파나마 운하를 건설했고, 우리나라를 매우 부유하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가 건설한 것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이었고, 동시에 우리가 건설한 것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것"이라면서 "이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려고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자주 칭송했다. 지난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도 루스벨트 행정부 시절 시작된 파나마 운하 건설을 대대적으로 치켜세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찾은 노스다코타주는 공화당 텃밭으로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뉴욕 출신인 루스벨트 대통령은 어머니와 아내를 잃은 후 노스다코타주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간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훗날 루스벨트는 "노스다코타주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결코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스벨트의 해군력 강화 노선을 언급하며 "우리는 한때 선박을 건조하던 나라였고, 다시 선박을 건조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 최고의 잠수함을 만들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보다 15년은 앞서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방대법원이 출생시민권 제한 정책을 막아서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선 "부유한 외국인이 아니라 노예의 자녀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였다"며 "부유한 중국인들이 걸프스트림 전용기를 타고 와 아이를 낳는 것을 위한 제도가 아니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 성향이 강한 세력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그들은 자신들을 민주사회주의자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공산주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루스벨트 역시 공산주의에 대해 확고하고 맹렬한 반대자였다"며 "1·2차 세계대전, 진주만 공습, 그리고 9·11 테러를 포함해 우리가 직면했던 어떤 위협보다도 더 큰 위협으로 아주 빨리 막아야 한다"며 보수 세력의 결집을 촉구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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