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잠적' 美 하원의원, 우울증 고백…공화당은 노심초사
3월 이후 사실상 종적 감춰…"복귀하게 돼 매우 기뻐"
공화당 내부선 "공화당 약세인 뉴저지주 잃을 가능성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공화당 소속 톰 킨 주니어 미국 하원의원이 우울증으로 4개월 만인 30일(현지시간) 의회에 복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킨 의원은 이날 오전 본회의 연설에서 약 4개월간 의회를 비운 사유가 우울증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수반하며 직접 겪어보기 전엔 이 질병이 얼마나 강력한지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자신은 봄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담당 의사가 치료를 위해 입원을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복에 정해진 기한은 없다"며 "그저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는 것뿐"이라고 부연했다.
킨은 장기 입원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더 건강해지고, 더 강해졌으며, 제가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설명했다.
앞서 킨 의원은 3월 5일 마지막 본회의 투표 이후 사실상 종적을 감췄다. 킨 의원과 참모진은 그간 행방과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었다.
압박이 거세지자 킨 의원은 4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적인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달 초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무투표로 승리한 후 "몇 주 안에" 의회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복귀 후 건강 상태에 대해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킨 의원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취약한 지역구인 뉴저지주에서 재선에 도전했다.
하지만 공화당에선 킨 의원의 장기 부재로 뉴저지주 의석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공화당으로선 뉴저지주에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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