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객기 승객 출입구 개방 시도 '난동'…이륙 15분만에 비상착륙

되돌아온 공항서 경찰에 연행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주차 중인 유나이티드 항공사 여객기 모습. 2021.11.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에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이 난동을 부리고 출입구를 열려고 하는 바람에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메사 항공이 운항하는 유나이티드항공 3989편은 30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를 이륙해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3989편은 이륙한 지 불과 15분 만에 인디애나폴리스로 되돌아왔다.

ATC닷컴에 공개된 음성 기록에서 기장은 관제사에게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출입구 문(cabin door)을 열려고 하고 있다"며 "현재 승무원들이 그를 좌석에 묶어두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메사 항공 대변인은 이 여객기가 안전하게 착륙해 게이트로 이동한 후, 소란을 피운 승객이 내렸다고 밝혔다.

인디애나폴리스 공항 당국은 해당 승객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 소동을 조사하고 있다.

FAA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 830건 이상의 기내 승객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6월 초 프론티어 항공의 여객기에서는 승객이 비상구를 열려고 하다가 주짓수 강사인 승객에 제압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월에는 한 승객이 조종실에 침입하려고 시도해 유나이티드 여객기가 위스콘신주 매디슨으로 우회해 착륙하는 사건도 있었다.

FAA는 난동을 부리는 승객은 형사 고발을 당할 수 있으며, 민사 벌금이 4만 3000달러(약 6700만 원)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