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로코산 비료 관세 일시 중단…"美 농가 지원"

"8개월 혹은 비상사태 종료될 때까지 지속"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량 배출가스 규제에 대한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6.06.29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고 식료품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모로코산 인산염 비료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9일) 늦게 포고령을 통해 "미국 농업 수요를 충족할 충분한 비료 공급 확보에 대한 위협과 관련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로코산 인산염 비료에 대한 관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산염 비료 및 비료 원료 공급망이 "최근 몇 달 동안 비료 생산 지역의 분쟁과 주요 비료 생산국의 무역 조치 등으로 인해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관세 철폐는 8개월 동안 또는 "비상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올해 초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비료 및 생산 원자재 운송이 차질을 빚으며 비료 가격이 급등했고, 각국은 자국 농가를 위한 비료 공급 확보에 나섰다.

미국 농업연맹은 3월 백악관에 직접 관세 일시 철폐를 포함한 공급 보장을 촉구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