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 국가들, 美 빅테크 디지털세 강행 시 100% 관세"

"일부 국가 시행 직전 단계…기존 무역협정에 관계 없이 즉시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6.24. ⓒ AFP=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서비스세(Digital Services Tax·DST)를 부과할 경우 해당 국가의 모든 대미 수출품에 즉시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에서 "수많은 유럽 국가들이 미국 기업들에 대한 디지털서비스세 도입을 논의해 왔다"면서 "일부 국가는 시행 직전 단계에 있다"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이어 "이 성명이 그러한 세금을 부과하는 어떠한 국가라도 미국으로 보내는 모든 상품에 대해 즉각적으로 100%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리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 관세는 그 국가와 체결된 무역협정들이 이미 시행됐든, 서명됐든, 혹은 아직 그렇지 않든 간에, 그러한 무역협정보다 우선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이를 강행한다면 100% 관세는 즉시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서비스세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각국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에 별도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미국은 그동안 해당 제도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차별적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