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록히드마틴과 54조원 규모 사드 미사일 생산 계약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로고. ⓒ 로이터=뉴스1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국방부가 록히드마틴과 최대 350억 달러(약 54조1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향후 7년간 매년 수백 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소진된 미국의 미사일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조치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47억 달러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증산 계약에 이어 발표된 것으로, 모두 ‘잠정 계약(undefinitized)’ 형태여서 의회의 추가 예산 승인이 필요하다. 사드 요격미사일은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고성능 무기이며, 1발당 가격은 12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 수뇌부와 방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생산 확대를 촉구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그 대가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대규모 장기 계약을 약속했다.

록히드마틴은 올해 1월 미국 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사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9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대규모 생산 확대 계획의 하나로 앨라배마주에 신규 공장을 착공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