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사찰 부인 반박…"무기한 최고 수준 사찰 합의"

"핵 사찰 동의가 이번 합의 전제조건…안했다면 협상 없었다"
이란 외무부 "IAEA 사무총장과 회동 없었고 사찰 계획도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2.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먼 미래까지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받는 데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먼 미래까지(무한히!!!)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받는 데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국·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이란 핵시설을 사찰하기로 했다는 미국 측 주장을 이란 외무부가 부인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동한 사실이 없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침략으로 피해를 본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 계획도 없다"고 주장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핵 문제는 제재 해제와 더불어 양해각서(MOU)에 따라 60일 이내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에 관한 협상 개시는 MOU의 특정 조항 이행을 전제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핵 사찰 논의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핵 사찰에 대한 동의가 이번 합의의 전제 조건이었다면서 "이는 핵의 투명성을 보장할 것이고 만약 그들이 합의하지 않았다면 더 이상의 협상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언론이 미국의 승리를 가능한 한 작고 보잘것없게 만들기 위해 가짜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며 "현재 이란과의 회담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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