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작전 계속' 반발에…트럼프 "내가 네타냐후 해결한다"

네타냐후. 미-이란 '레바논 충돌방지 새 체계 구축' 거부…이스라엘 배제돼
"필요한 기간 레바논 남부에 머물 것…軍, 단호한 의지로 작전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6.22.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내가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 12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철군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어떻게 해결할지 말하진 않겠지만 나는 문제를 해결한다. 그것도 신속하게 해결한다"며 "네타냐후 총리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스위스에서 21일 만나 레바논 군사작전 종료 준수를 위해 중재국과 레바논 정부가 참여하는 새로운 충돌방지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24년 레바논 휴전 당시 수립된 기존 메커니즘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기구에는 미국과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 레바논 5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이스라엘은 배제됐다고 채널 12는 전했다. 기존 체계에는 이스라엘, 레바논, 프랑스, 미국,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참여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북부 주민과 이스라엘 모든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 레바논 남부 보안지대에 머물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유지한다"고 반발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은 또한 안보 회의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우리 군인과 시민에 대한 위협을 무력화하고, 테러세력 기반 시설을 파괴하며, 남부 레바논의 안보 지대를 유지하기 위해 단호한 의지로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 이들은 "이스라엘 시민과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안보가 어떠한 타협도 없이 최우선 원칙으로 남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협상 중에도 교전을 계속하는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을 만류해 왔다. 21일 이란에 레바논의 대리인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이에 앞서 네타냐후에게는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교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