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대인 공동체 지역서 총격…용의자 등 3명 숨져(종합)

주민·경찰도 사망…현지 유대인 단체 "상황 예의주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꼬뜨 데 네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진 가운데 파디 다헤르 몬트리올 경찰청장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6.06.22.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2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

AFP에 따르면, 파디 다헤르 몬트리올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꼬뜨 데 네주에서 총격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교전이 벌어졌는데, 용의자는 건물 내부에서 장총으로 사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사살됐으나 남성 경찰관 1명, 민간인 1명이 숨졌다.

또 여성 경찰관 1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대규모 유대인 공동체가 자리 잡고 있으며 유대인 주민들이 즐겨 찾는 코셔 식당과 슈퍼마켓이 있는 지역이다.

다만 다헤르 경찰청장은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며 "루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크리스틴 프레셰트 퀘벡 주지사는 "비극적인 사건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당국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추측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 직후 해당 지역 일대는 봉쇄되고 주민들은 실내에 머물도록 지시를 받았으나, 현재 교통이 재개되고 있다.

캐나다의 유대인 시민단체인 이스라엘·유대인 문제 센터(CIJA)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 끔찍한 사건의 성격에 대한 세부 사항이 더 많이 밝혀지도록 기다리는 동안 공동체 구성원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캐나다에서는 유대인을 겨냥한 범죄가 크게 늘었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에는 여파로 캐나다 몬트리올의 유대인 학교 3곳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에서 총알구멍 등 흔적이 발견됐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