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 미·이란 협상 주시 속 보합권 출발…나스닥 0.13%↓

미국뉴욕증권거래소(NYSE),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미국뉴욕증권거래소(NYSE),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란과의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유가를 끌어내렸지만, 투자자들은 추가 협상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포인트(0.02%) 내린 5만 1555.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포인트(0.00%) 하락한 7,500.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6포인트(0.13%) 떨어진 2만 6483.31로 출발했다.

시장은 지난 금요일 공휴일(19일 준틴스(노예해방 기념일)) 이후 이날 거래를 재개한 가운데 미·이란 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고 있다.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는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하며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투자자들은 실제 합의 이행과 후속 절차가 확인되기 전까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석유제품의 생산, 인도, 판매를 오는 8월 21일까지 허용한다는 내용의 '일반허가'를 발급했다. 미국 내 수입도 허가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이란산 에너지 거래에 한시적으로 숨통을 틔우는 조치로서 중동발 공급 불안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9.07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이 에너지주엔 부담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는 성장주에 우호적인 변수로 해석됐다. 다만 개장 직후 대형 기술주 전반의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나스닥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금리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아울러 시장에선 미·이란 협상과 이란산 원유 거래 허가가 단기적으로 위험선호를 지지할 수 있지만,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여부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증시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