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미·이란 60일 협상기간 18일부터…의회에 곧 브리핑"(상보)

"호르무즈, 60일 이후에도 통행료 없을 것…핵심은 '병목 구간' 악용 방지"
"오바마 시절 JCPOA와 달리 이번 핵 합의는 이란 핵능력 약화, 걸프 국가들도 환영"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과 합의한 양해각서(MOU)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6.18.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합의에 따른 60일간의 후속 협상 기간이 18일(현지시간)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60일간의 기간이 공식적으로 어제(17일) 시작된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60일 기간이 오늘부터 시작됐다고 말하겠다"면서"서명이 늦게 이뤄졌고, 시차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오늘 서명된 것일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오늘부터 60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가 언급한 60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지도부가 승인한 MOU에 명시된 후속 협상 시한을 의미한다.

밴스 부통령은 이 기간 최종 협상을 통해 60일 이후 적용될 세부 합의 조건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 'MOU 상으로는 60일간은 통행료 없는 통행을 보장하지만, 이후에는 이란과 함께 향후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지역적 대화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는 지적에 "우리는 국제수로에 통행료가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이는 MOU의 60일 조항에 반영돼 있으며, 이후 통행료 부과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질문자는 표현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만과 이란, 그리고 걸프협력회의(GCC)가 함께 미래 해협의 적절한 안보 체계를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통행료 문제가 아니다. 이는 해협이 다시는 세계 경제의 병목 구간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밴스는 "이는 이란과 오만, GCC가 원하는 바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역내 동맹국들과 협력해 이러한 내용이 최종 합의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만약 그것이 최종 합의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최종 합의 자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이란 핵 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와 어떤 차별점 있나'라는 질문에 밴스는 "첫째,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이 합의가 이란을 약화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환영한다"면서 "반면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합의는 이란을 강화한다고 여겨 싫어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는 합의의 배경으로 이란은 2015년 당시 이미 상당한 수준의 핵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농축 우라늄 비축분까지 확보한 상태였다"면서 "기존 관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 대가로 미국이 자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면, 우리의 관점과 접근 방식은 '우리가 이미 당신들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했으니, 이를 재건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검증 가능한 이행 경로를 제시한다면 제재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라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의회에 합의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재무부가 일부 대이란 제재를 즉시 해제하는 것이 '이란 핵 합의 검토법'((Iran Nuclear Agreement Review Act, INARA)과 어떻게 부합하며, 이 부분에 대해 의회에 브리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백악관 입법국 책임자인 제임스 브레이드와 대화했으며, 우리는 매우 조만간 의회에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밴스는 "의회가 오늘 아침 서명된 문서의 사본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만약 받지 못했다면 오늘 중 받게 될 것이며, 우리는 브리핑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제재 해제와 관련해 밴스는 "우리는 그것이 중대한 양보라고 보지 않았다"면서, "실제로 법률고문실의 의견을 받았는데, 어떤 사안들은 의회의 승인을 요청하지 않고도 일시적으로 해제할 수 있다고 상당히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