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이란 요청으로 종전 MOU 전문 공개 며칠 미뤄"
"이란 내 정치상황 배려…이란과 신뢰구축 노력 차원"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전문을 미리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를 19일까지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이란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이번 합의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원칙은 별도의 비밀 협상이 없고 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즉시 공개하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측의 대내적 메시지 전달과 국내 정치적 상황을 배려하려 했으며, 그들과 신뢰를 쌓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19일까지 전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로 그들이 우리에게 요청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백악관은 공개를 더이상 미루지 않고 17일 MOU 전문을 공개했다.
미국은 지난 14일 이란과의 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튿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모든 합의 서명이 끝났으며 MOU 전문을 19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서명식 이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MOU 전문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CNN 방송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식 발표 전에 MOU 내용을 유출할 가능성 때문에 미국이 이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을 하는 동안 MOU에 서명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양국 대통령이 공식 MOU 서명을 마쳤으며 합의가 공식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됐던 스위스 서명식은 진행되지 않게 됐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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