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車처럼 AI에도 사회가 적응할 것…모두들 써보길 바라"

"中, 수출통제시 자체 칩 발전…美 생태계 장악 기회 잃을 수도"
"데이터센터 운영 위해 미국내 에너지 생산 확대해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2026.6.1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회 규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황 CEO는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AI 도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견지하며 "저는 모든 사람이 AI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그냥 참여해 보라"라고 말했다.

코딩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대중도 고급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AI의 능력이 미국 내 기술 격차를 해소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자동차는 한때 어린이를 죽이는 것으로 묘사됐지만, 세계는 인도와 횡단보도를 만들고 아이들이 도로에서 놀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규범을 바꿨다"며 "사회가 자동차에 적응했듯 AI에도 적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에 대한 일정 수준의 정부 규제와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 안보를 우선순위에 두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국가 안보는 항상 모든 기술의 최우선 과제여야 한다"면서도 "수출 통제 정책을 수립하기 전 우려되는 위험은 매우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수출 통제에 자체 첨단 칩으로 대응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세계 AI 생태계를 주도·장악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CEO는 "미국은 에너지 생산에서 심각하게 뒤처져 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에너지 생산을 억눌러왔다"며 데이터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미국 내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태양광·풍력 발전 등의 대체 에너지 대신 석유·석탄·천연가스 등의 사용을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황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로 그를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황 CEO가 '2025 에디슨 공로상'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를 찾았을 때였다.

황 CEO는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카리스마가 넘쳤으며, 대화를 잘 이끌었고, 질문을 많이 했다"며 "그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가 저에게 한 이야기는 오직 더 많은 일자리 창출, 미국 재산업화, 국가 안보 수호, 승리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그가 성공하기를 바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하면 우리나라가 성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