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밴스·이란 국회의장, 종전 MOU 서명…"호르무즈 즉각 개방"
로이터통신 보도…"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크게 증가할 것"
"24~48시간 내 세부사항 공개…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는 조건 아냐"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미국이 파악하기로는 갈리바프 의장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로부터 서명과 협상 권한을 위임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과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규정한다"며 "이미 지금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4~48시간 내로 이번 합의의 세부 사항이 나올 것"이라며 "이번주 후반에 기술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對)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에 대해서는 합의 이행 성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동결자금을 해제하고 제재를 완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초반에 작은 행동들을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 완화는 특정 행동과 연계된 것이 아니라, 이란이 '적절히 행동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의 다음 단계에서는 현재 미군의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최종 합의가 나오면 미군 감축을 고려하겠다는 것"이 이번 합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는 합의 조건이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이날 전쟁 종식을 위한 MOU에 합의했다. 양국은 즉각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투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MOU 서명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이뤄질 예정이지만, 이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전자서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명 이후 양국은 후속 협상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한, 제재 완화, 동결자산 해제, 석유 수출 제재 유예 등 세부 쟁점을 다룰 전망이다.
그러나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의 시점을 놓고는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란 측은 MOU 서명 이후 미국이 즉각 동결자산을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측은 합의 이행 전까지 어떠한 자금도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