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랑스 디지털세 폐지 않으면 샴페인·와인 100% 관세"

뉴욕포스트 인터뷰…"마크롱 대통령에 경고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5월 22일(현지시간) 뉴욕주 서펀 록랜드 커뮤니티 칼리지 필드하우스에서 경제 관련 연설을 마친 후 주먹을 들어 올리며 자리를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 디지털서비스세를 폐지하지 않으면 프랑스산 샴페인과 와인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같은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에게 미국 기업들에 세금을 부과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만약 세금을 부과하면 프랑스산 샴페인과 와인 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이 해야 할 일은 그 세금을 없애는 것뿐이며 그러면 그런 압박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1기 시절에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프랑스가 디지털서비스세를 도입할 당시 프랑스 상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가 지난 2019년 도입한 디지털서비스세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애플 등이 프랑스에서 올린 매출에 3%의 세금을 부과한다. 이익이 아닌 매출이 기준이라는 점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재무부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에만 해당 세금으로 약 7억 달러의 세수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하원이 디지털서비스세를 6%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정부가 거부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