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강경파 그레이엄 "美·이란, 합의 내용 놓고 동상이몽 우려"

"이란과의 모든 핵합의, 의회서 검토·표결할 것"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2026.02.2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대이란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양국에서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허용하는 이란과의 MOU가 합의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쁘다"며 "이란 핵 프로그램과 기타 사안에 대한 후속 협상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합의 해석이 미국 협상팀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른 것으로 보여 다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 법에 따라 이란과의 모든 핵 합의는 의회의 검토와 표결을 위해 제출될 것"이라며 "최종 결과물을 검토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합의 설계자인 밴스 부통령과 협상 파트너들이 최종 합의안을 의회에 설명하는 과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이날 합의한 MOU에는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 중단,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 60일 휴전 연장 및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 개시 등이 담겼다.

다만 동결 자산 해제 등 일부 사안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주장은 엇갈렸다. 이란은 미국이 군사작전 종료와 함께 동결 자산을 해제해야 후속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향후 이란의 합의 이행에 따라 동결 자산을 해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최종 MOU 초안에는 미국이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부과하지 않고, 동결된 이란 자산 250억 달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MOU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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