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이스라엘…"레바논 철군 요구하면 美라도 맞서야"
현지 매체 "美와 갈등 감수하더라도 레바논 단호한 입장 고수 분위기"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 고위 관리 여러 명이 미국이 이란과의 합의 이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또는 군사작전 제한을 요구할 경우 이스라엘이 미국의 압력에 맞서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와이넷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한 고위 관리는 이날 "현재 총리는 이란의 그러한 요구를 단호하고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측이 이스라엘이 이 문제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 내부에선 미국과의 갈등을 감수하더라도 레바논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와이넷은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 양국은 즉각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투 행위를 중단하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도 즉각 해제된다. MOU 서명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말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감행해 전쟁을 촉발했다.
레바논 문제는 그간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에도 걸림돌이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중순 미국의 중재로 레바논과의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이른바 "자위권" 차원에서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하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속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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