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핵합의 최종 결렬시 공격 재개할 수 있어"
NYT 인터뷰서 '중동 수호자' 역할론 제시…지역 수입 20% 요구
네타냐후에는 쓴소리…"까다로운 친구, 내가 핵 파멸서 구해줬다"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최종 핵 합의가 실패할 경우 군사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동 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의 대안으로 미국이 '중동의 수호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중동 지역 전체 수입의 20%를 미국에 지불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걸림돌로 지목돼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그는 매우 까다로운 친구"라며 "솔직히 말해서,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우리에게 매우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가졌다면, 이스라엘은 두 시간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대이란 군사 압박과 MOU 합의가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을 핵 위협에서 구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잠정 합의의 성과로 호르무즈 해협이 "영구적으로 통행료가 없는" 해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NYT는 실제 양해각서에는 통행료 면제 기간이 60일로 명시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과장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15년~20년간 중단하는 방안을 두고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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