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와 통화…러·우크라전 종전안, 정상회담 등 논의"

"내주 G7 정상회의서 우크라 평화 달성 주요 의제로 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12.28 ⓒ AFP=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방금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단순한 축하 인사만이 아니라 전쟁, 그 원인, 외교적 기회, 파트너들의 입장 등 많은 핵심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80세 생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 육군 창설 기념일을 축하했다면서 "우리는 오랜 시간 매우 상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마침내 평화를 이루고 미국과 모든 파트너 국가와 함께 그 성공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사회가 우리의 열망, 즉 품위 있는 평화에 대한 열망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러시아의 전쟁에 맞서 우리 자신을 방어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적으로 옳았다. 특히 우리의 크림반도에 관한 발언이 그러했다"면서 "모든 일의 시작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점령이었으며, 만약 당시 강력한 지도력이 있었다면 이 전쟁 전체는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제공한 모든 지원에 대해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면서 "우리는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젤렌스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무기 체계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효과적인 방어 수단인 패트리엇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내 유럽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방위, 그리고 평화 달성 전망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논의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