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2028 대선 출마 여부 언젠가 결정…아직 때 아냐"

"지금은 부통령으로서 미국 국민 위해 일할 시기"
트럼프 건강 적극 옹호…"새벽 2시30분에도 전화"

JD 밴스 미국 부통령 2026.05.05.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언젠가는 결정을 내려야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 뉴스 인터뷰에서 2028년 대선 공화당 후보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정말로 결정해야만 할 때까지는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밴스는 "나는 2029년 1월 20일까지 부통령을 맡게 된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부인인) 우샤와 우리 가족의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분명히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 국민을 위해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것이 내가 집중하고 있는 일"이라며 "대통령이든 다른 어떤 직책이든 미래의 직업에 대한 생각 때문에 나쁜 부통령이 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미래를 너무 걱정한 나머지 형편없는 부통령이 될 수는 없다"면서 "지금 좋은 일을 하면, 정치적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진행자가 "출마 쪽으로 기울어 있느냐"고 재차 묻자 웃으며 "아직은 너무 이르다"면서 언젠가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선 "내가 느끼는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측정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매우 좋다"면서 "그의 집중력과 에너지, 끊임없는 업무 추진력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새벽 2시 30분에 대통령에게서 전화가 와서 '자고 있었나'라고 묻는 데, 나는 '네. 각하 저는 항상 새벽 2시 30분에 깨어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셈"이라면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저는 새벽 2시 30분에 전화가 오면 대통령일 것이라는 농담을 한다"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대통령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을 최대한 일하도록 독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본 바로는 그가 이 일을 할 체력이나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그는 자신보다 30살 어린 많은 장관보다 더 많은 체력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공화당 내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2028년 대선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집권 2기 출범 이후 두 사람을 여러 차례 치켜세우며 공화당의 미래를 이끌 인물군으로 언급해 왔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