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 관리 "며칠 내 평화협정 합의문 서명 가능성 80~85%"(종합)

"레바논도 포함…이란이 합의 이행 시 자산 동결 해제"
"양측 모두 문안에 만족…그래도 가능성 100%는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 총을 발사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1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 프로그램 해체 조치를 포함한 합의에 “향후 며칠 내” 서명할 가능성이 80~85%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및 CNBC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합의가 실제로 서명될지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며 “오늘 아침에는 75% 정도라고 했을 텐데, 지금은 80~85% 정도로 본다. 하지만 여전히 10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체제는 매우 복잡하고 내부 균열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 합의안에 직접 서명했는지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그는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민간과 군 양측의 의견뿐이며, 이들은 모두 최고 지도자가 협상 진행 상황에 만족한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그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해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이 되어왔지만, 이 관계자는 레바논 역시 이번 합의에 포함된다면서 "이 합의에는 레바논, 이란, 걸프만 연안 국가들, 그리고 이스라엘이 모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련된 양해각서(MOU)는 이란의 폭력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이란을 대상으로 하는 ‘검증 체제’를 부과함으로써 “장기적인 지역 평화”를 보장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란이 합의를 이행할 경우 장기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 등 “상당한 경제적 혜택”을 얻게 되지만, 이는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고위 관계자는 합의 서명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측은 “양측 모두 현재 문안에 만족하고 있어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며칠 내 서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정치인이 이번 협상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미국과 이란 간 최종 합의 문안이 마련됐다”며 “파키스탄은 중재국으로서 양측과 긴밀히 협력해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NS에 “지금처럼 평화가 가까웠던 적은 없다”고 적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