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로 세계 최초 '조만장자'…공모가에서 30%↑(종합)
머스크 자산, 대만·아일랜드 GDP보다 커져
공모가 135달러·시초가 150달러…장중 176달러까지 상승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가 12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트릴리어네어(조만장자)’로 등극했다.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7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상장 첫날인 이날 주가는 공모가 135달러에서 11% 상승한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에 달해 테슬라·메타·월마트를 제치고 미국 10대 기업 반열에 올랐다.
약 8300만 주에 달하는 추가 주식 발행 옵션이 승인될 경우 총조달액은 8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과 미국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 궁극적으로 그 너머까지 인류를 데려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임스퀘어에는 “미래의 인프라를 건설한다”는 네온사인이 걸렸다. 기업공개(IPO)는 4배 이상 초과 청약됐으며, 직원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천 명의 신규 백만장자와 수십 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스페이스X가 시초가 150달러에 상장되면서 머스크의 지분 가치는 7660억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테슬라 지분인 2800억달러를 합치면 머스크의 두 회사 자산은 약 1조5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제 머스크의 자산은 세계에서 그다음으로 부유한 5명의 억만장자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 또 대만, 아일랜드, 스웨덴의 국내총생산(GDP)보다도 크다.
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 이후 로켓 기업에서 위성·AI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매출은 187억 달러에 달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지난 2월 xAI가 합병되며 AI 투자 확대로 4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다른 다양한 시장에서 28조 5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는 스페이스X의 옵션 상품 거래도 시작된다. IPO가 끝난 뒤 일정 시점부터는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인 콜옵션·풋옵션이 상장돼 주가 상승과 하락에 각각 베팅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장중 176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11분께 공모가에서 약 30% 오른 174달러에 거래 중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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