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내년 말 우주 AI 데이터센터 첫 시험운영 추진"
로이터 "2028년 상용화 목표…스타십 개발이 최대 변수"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내년 말 우주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첫 시험 운영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일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우주 AI 인프라 구축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경영진은 최근 IPO 투자설명회에서 2027년 말까지 우주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의 초기 시범 시스템을 발사하는 방안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다. 이는 IPO 투자설명서에 명시된 "이르면 2028년 배치" 계획보다 한 단계 앞선 일정이다.
2027년 계획이 기술 검증을 위한 시범 사업에 해당하며 이후 상업적 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소식통들은 전했다.
스페이스X는 IPO 서류에서 "대규모 궤도형 AI 컴퓨팅을 상업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장기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최대 100만기의 우주 데이터센터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규제당국에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최근 투자설명회에는 그윈 쇼트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전략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초기 배치를 상용 서비스에 앞선 기술 검증 단계로 소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하지만 우주 AI 데이터센터 계획의 성패는 차세대 재사용 로켓 스타십(Starship)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스타십은 태양광 패널과 방열판, 반도체 등 대규모 컴퓨팅 설비를 우주 궤도로 운반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 하지만 개발 일정은 당초 목표보다 수년 지연된 상태이며, 대규모 발사를 경제적으로 가능하게 할 신속 재사용 능력도 아직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일정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IPO 서류에 기재된 2028년 목표가 여유를 둔 일정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파운더 ETF의 마이클 모나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궤도 데이터센터는 어려운 과제지만 해결해야 할 범위가 비교적 명확하다"며 "제시된 일정이 달성될 가능성에 더 큰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750억 달러(약 114조 원)를 조달하고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약 2600조 원)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식은 오는 12일 나스닥에서 'SPCX' 종목 코드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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