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아가씨' 백악관 비서실장, 사임설 일축…"어디도 안가"

수지 와일스, 英매체 보도에 "허구의 이야기"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지난 6월 16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2025.6.16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사임설을 부인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와일스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으로 가득 찬 한 주를 보낸 후 '데일리 메일' 덕분에 금요일 허구의 이야기를 읽게 되어 유감"이라고 적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섬길 수 있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팀이 자랑스러우며 미국 국민을 위해 대통령의 정책을 추진하는 데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와일스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행정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와일스는 트럼프가 빌 풀트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을 국가정보국장 대행으로 임명하는 데 강력하게 반대했고, 트럼프는 와일스의 반대에 분개했다.

'얼음 아가씨'(ice maiden) 별명이 붙은 와일스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고 이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

전면에 잘 나서지 않는 '은둔의 실세'지만 지난 4월 말 엑스 계정을 개설해 직접 소통에 나서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 및 행정부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지난 3월엔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본인이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를 안타까워 하면서 "와일스는 훌륭한 비서실장이자 훌륭한 인품을 지닌 제가 아는 가장 강인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응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