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펠탑도 철거 안했다…백악관 UFC 경기장 그냥 둘 수도"

건국 250주년 맞아 백악관에 경기장 건립…트럼프 생일인 오는 14일 경기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남측 잔디밭에서 6월에 열릴 ‘UFC 프리덤 250(UFC Freedom 250)’ 경기 대회를 위한 임시 경기장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05.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경기를 위해 건립 중인 경기장을 영구 시설로 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UFC 경기장에 대해 "나는 그것을 보고 있는데 어쩌면 우리는 그것을 영원히 철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FC 경기장을 에펠탑이 영구적 시설로 남게 된 과정과 비교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이걸 꽤 좋아하네. 조금 더 두자'고 했다가 '더 오래, 더 오래 두자'고 했다"며 "결국 철거하지 않았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백악관 앞에 많은 사람들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에펠탑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세워진 임시 구조물이었다. "흉물스럽다"는 비판과 함께 철거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박람회 이후에도 그대로 남으면서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한 곳이 됐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기장의 영구 설치 가능성과 관련한 보도에 할리우드 배우 잭 니컬슨이 고개를 끄덕이는 이미지를 올려 힘을 실었다.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는 지난달 말부터 'UFC 프리덤 250'을 위한 4500석 규모의 경기장이 건설되고 있다. 경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인 오는 14일에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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