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금융시장 '탐욕모드' 돌입…구글 유상증자 고무적"

솔로몬 "오픈AI·앤트로픽·스페이스X 상장으로 유동성 풍부"
"두려움보다 탐욕이 큰 시대…기업들 자본조달 해야"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파이낸셜리뷰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3.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금융시장에 공포보다 탐욕이 더 많다고 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솔로몬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역사상 유례없는 자금 조달 움직임에도 시장은 이를 충분히 소화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장은 챗GPT 개발사 오픈AI, 경쟁사 앤스로픽,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이 포함된 스페이스X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솔로몬은 시장의 자금 흡수 능력에 대한 근거로 800억 달러(122조 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사례를 들었다.

이 발표 이후에도 알파벳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솔로몬은 평가했다.

솔로몬은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며 기업들에 적극적인 자금 조달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의 AI 열풍이 이제 막 시작되는 사이클의 초반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활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가 신중론을 완전히 거둔 건 아니다. 솔로몬은 지난해 말 AI 열풍이 과거 '닷컴 버블'처럼 과열될 수 있다며 1~2년 내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탐욕은 매우 빠르게 공포로 바뀔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변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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