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 만류 속 이스라엘-레바논, 워싱턴에서 직접 회담
양측 군사 행동 위협 속 미국 중재로 만나
외교관계 맺지 않은 양국간 드문 직접 대화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대사들이 2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새로운 직접 협상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측으로부터 긴장 완화 약속을 받았다고 밝힌 직후 열린 이번 회담은 양국 대표단의 네 번째 만남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회담은 미국 국무부에서 진행되며 이스라엘의 예히엘 라이터 주미 대사와 레바논의 나다 하마데 모와드 특사, 그리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고위 보좌관인 대니얼 홀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발언을 자제한 채 비공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양측이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북부 이스라엘 마을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경우 베이루트 교외의 헤즈볼라 거점을 계속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며칠 사이 전투와 폭격이 급격히 격화되면서 이스라엘군은 20년 만에 가장 깊숙이 레바논 영토로 진입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 티레 남부 도시의 한 병원 인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4명이 사망하고 127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39명이 의료진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양국이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드문 직접 대화로, 향후 중동 정세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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